이번 여름학습반은 미모의!! 언니인 이보람 선생님의 강의이다. 이번 강의는 신촌에 위치한 '노동자역사 한내'에서 했는데 협회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간기록에 있어 정말 상징적인 곳이 몇몇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의미가 있는 장소인만큼 소개해주고 싶어 이렇게 강연을 열게 되었다고 하셨다. 한내는 간단히 말하면 노동자역사의 대중화와 노동자자기역사쓰기를 목표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역사가 기억과의 전쟁이듯이 어떤이는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역사는 대게 살아남은 자의 역사이고 정복자의 역사, 승장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데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의 역사를 기억하고 정리하는 곳 그런 곳이 한내인 것이다.

이보람 선생님의 경우 현재 한국외국어 대학교 대학원 기록관리학 박사 과정에 있고 뉴스타파에서 리서처로 일하고 계신다. 이보람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내내 생각이 들었던 것은 참 어렵지만 보람이 장난아니겠구나 라는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하는 작업이라 더 그럴 것 같았다. 선생님도 가끔은 자신이 기록인인지 언론인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리서처'라는 직업은 리서치 업무(입수한 정보가 팩트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작업), 데이터 업무(도표만 딱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시각화 자료를 구현하는 작업. ex:지도 구현,등기부등본,각 기관 모니터링,판결문 열람,검색 등등), 기록정보를 이용한 탐사보도 업무(ex:상황 보고서,잠수사 로그북,정보공개청구,출입경기록,기입보고서,판결문,인명록,회의록,비밀해제 문서,인명록,연구용역보고서 등)가 주축이 되어 그 외에도 자료 수집과 가공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이보람 선생님께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중 몇가지를 글로 옮기자면, 탐사보도에 있어 정보공개청구의 경우 정말 중요하다고 하셨다. 뉴스타파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한뉴스 자료와 같은 오래된 영상과 기사 등은 모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입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명록의 경우 대표적인 사례로 원피아라고도 불리는 원전 관련 업자들의 마피아 적인 행태를 조사할 때 중요 역할을 한다고 하셨다. 인명록을 통해 그들의 학연과 지연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용역보고서의 경우 4대강 사업처럼 어떤 큰 사업의 용역을 따낸 기관이 경쟁입찰을 통해서 된건지 공개입찰을 통해서 된건지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러가지 사실을 빠른 시간안에 정확하게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피말리게 일을 해야하고 언론이 아니라면 한 번 실수하면 혼나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론의 경우 그 신뢰도에 바로 직격타를 맞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고 정확하게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하셨다.

선생님은 처음 뉴스타파에 입사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뉴스타파에선 기록관리에도 신경을 쓰나보다. 신기하다.라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고 하셨다. 재밌었던 것은 뉴스타파에서 기록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신경을 쓰려고 계속 노력했으나 너무나도 빠른 싸이클에 밀려 뒤로 밀리고 밀리다 보니 기록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 점을 반성하고 할 수 있도록 기록인으로서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어필하고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이보람 선생님이 존경스러웠다. 사실 뜻대로 일이 잘 안풀리는 경우가 세상엔 다반사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속상한 마음이 헤아려 지기도 했다. 그리고 선생님께선 요즘에 KBS나 MBC 처럼 공영방송에서도 리서처라는 직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 곧 있으면 공채가 날 수 있다는 정보도 함께 공유해 주셨다.

선생님께선 기록관리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자신의 역량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것을 권하셨다.

1.오픈마인드 "난 어딜 가나 할 일이 있다"라는 생각 : '기록'이 안 쓰이는 곳은 없으니까

2.서비스마인드 "나 이것만 하면 되 가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해드려야지" : 기록 자체 생산자가 될 수도 있지만 참고봉사처럼 제공하기도 해야하고 가공해서 평가하기도 하고 보존하기도 하고 등등 여러가지 해야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늘어남

그리고 "기록학 외향의 확장"이라는 하나의 화두를 던져주시고 강의를 마치셨다.

이번 강연을 듣고나서 기록관리라고 하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렇게 민간에서 그것도 언론에서 일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너무 내가 한 쪽 생각만 했나보다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기 자리에 안주하기 보다는 이렇게 점차 자신의 영역을 자신이 확장해 나갈수 있다는 점도 느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지만 사람이 자리를 만들수 있는 것도 말이 되지 않을까? 아무튼 좀 더 다양한 풀에서 내가 꿈꿔도 된다라는 것이 내게 큰 원동력이 되었다.


by 도룡뇽:D 2014. 7. 18. 16:52

여름학습반은 미래의 아키비스트들을 위해 기록관리에 처음 입문하는 대학원 1학기생과 교육원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4번씩 이루어지는데 나는 듣고 싶었지만 학부생이여서 못듣는 줄로만 알고 신청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아키비스트 캠프 때 법중오빠가 '왜 여름학습반 듣지 않느냐'고 하셔서 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진현언니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나는 이번 여름학습반에 참여할 수 있었다. ^^ 헤헤헤헿~ 정말 협회들은 걸 다행이다. 아마 딱딱한 입문서를 읽고 붙잡고 늘어져 있었으면 이미 내용 이해하는 걸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현 시안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을 것이고 실제로 기록관리가 어떤 상황인지도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ㅜ

원종관 선생님은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분이다. 첫 인상은 우직하고 자상해보였다. 강의 주제는 '기록정보서비스 그리고 전시'이었다. '기록관리'와 '전시'. 처음 접하는 사람은 갸우뚱할만한 주제들이다. 서로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았기에 나도 이 두가지를 가지고서 어떻게 발표를 하시는지 궁금증을 한아름 안고 학습반에 갔다. 원종관선생님은 아카이브에 관심이 상당히 많아 보이셨다. 처음엔 구글 영상을 보여주시더니 구글이 세계 제 1의 포털 사이트로서 어떻게 정보를 독식해 나가는지 보라고 하셨다. 구글 사원들의 마인드를 촬영한 영상들은 뭐..흔히 말하는 예상되는 답변이지만 그래도 진실되게 그것을 말하는 그들의 눈이 참 대단해 보였다. 구글 사원들은 다음 두가지를 정말 중시해가면서 일을 한다고 했다.

1.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한번 진행되고 끝내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지는 mission방식으로)

2.만약 (구글이)  검색에 있어서 이용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이용자들은 다른 대체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걸 아는 절박함.

컴퓨터가 발달하기 이전엔 주 정보제공기관은 도서관,기록관,박물관 등이었다. 하지만 컴퓨터가 급속도로 발달하고 나서 정보얻기도 정보를 생산하기도 쉬워지면서 '정보' 간의 유통이 상당히 중요해 졌다. 그래서 보통 Off-line으로 어떤 행사나 전시가 열리거나 어떤 운동을 한다고 하면 이 취지에 맞게 on-line상에서도 오프라인 상의 분위기와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연동시켜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이 부분도 민간에서는 굉장히 잘 되어 있지만 공기관에선 취약하다는 점이 안타까운 점이다. 이렇게 연동시켜놓은 것을 아카이브라고 한다. 따라서 선생님께선 아카이브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이 작업이 기록 연구원인 우리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우리가 다뤄야 할 대상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도대체 왜 전시를 아키비스트가 한다는 것이지? 큐레이터라고 그것을 따로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라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에 선생님께선 이론에서 끝나면 안된다고 이전엔 시대적인 트랜드가 이론에 따라 움직였을 지는 몰라도 오늘날에는 현장의 목소리에 따라 트랜드가 움직인다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이유는 단순히 이용자가 원하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하셨다. 따라서 이전엔 이용자가 자료관에 찾아와서 자료를 요청하면 기록연구원이 열람을 도와주는 식으로 열람에만 국한되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이젠 이용자에게 직접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열람뿐만이 아닌 정보의 가공과 생산, 활용, 폐기 등을 활발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하기 위해서 아카이브를 하는 것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따라서 전시는 큐레이터 일 로만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내 전문분야가 아니더라도 필요하다면 하는 그런 적극적인 자세와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참 멋졌다. "누구는 어떤 거 담당. 어떤 건 누구 일이니까 내가 안해도 돼. 알 필요 없어"이런 게 아니라 "나한테 필요하면 그게 내 일"이라는 게 어찌나 멋지던지~ㅎㅎ 솔직히 공공기관에 가면 이런 마인드가 통하지 않아 답답한 점이 정말 많을 것 같다. 민간이 좋은 게 바로 이런 것이지.. ㅜㅜㅜ(참고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은 공공기관입니다^^;;그래서 더 대단한 듯!)

실질적인 사례로 선생님께선 뉴욕타임즈에서 만든 아카이브를 보여주셨다. 뉴욕타임즈는 신문사이다. 신문사가 인터넷과 연동해서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만들고 그간의 자료들을 정리한다는것. 그리고 그 자료를 그대로 저장만 해놓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형태로 가공해서 오감을 이용한 혹은 다른 방식으로 재밌게 내용을 전달하고 하는 것들도 참 인상깊었다. 이들은 왜 이렇게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이렇게 자신들의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일까? 정말 궁금하다.

미국의 유명 POP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한 기사를 기고를 했는데 그 기사 내용은 이러하다고 한다. "요즘 팬들 사이에서 없어지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싸인이다. 팬들은 내 싸인대신 인증샷을 찍어가는데 나는 이를 통해 점점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곧 있으면 대형 기획사를 끼지 않고서도 자신의 실력과 열정만 있으면 데뷔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시대에 맞춰가는 준비하는 것. 그 중 일환으로 전시와 아카이브를 강조하고자 원종관선생님은 이번 수업을 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

구글 공식 블로그: http://googleblog.blogspot.kr/

블로터닷넷 http://www.bloter.net/

뉴욕타임즈 http://www.nytimes.com/

 


 

 

 

 

 

by 도룡뇽:D 2014. 7. 18. 16:02

이제 정말정말정말 아키비스트 캠프에 관한 마지막 글이다 ㅠㅠㅠ

나는 다음날 인턴 업무가 있어 숙박은 하지 못했다. 몹시 아쉬웠다. 하지만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ㅎㅎ다음날에 이루어지는 정책토론회도 보지 못한 게 아쉬웠고 사진 콘테스트 결과도 지켜보지 못해 아쉬웠다. 발표가 끝난 후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 나는 혼자였다. 왜냐면 혼자 왔으니까 ㅎㅎ 발표 때 중간에 Bookivist라고 책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열렸는데 한 아키비스트께서 '9시의 거짓말'이라는 최경영씨가 쓴 책을 내게 주셨다. 왜냐면 내가 최연소자 였기 때문이었다. 음..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나를 제외하고 제일 어리신 분이 25살이여서 그 때 부터는 내가 올 자리가 아니였나..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괜히 나댔나..싶을 정도로 조금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사실 오늘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있지만 발표가 너무너무너무 듣고 싶었다. 그래서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집에 가려고 했는데 저녁시간에 너무 다들 내게 말도 걸어주고 이뻐해주시고 해서 너무너무 감동 받았다. 이렇게까지 반가워 해주실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들 마음을 활짝 열고 웃어주시니 얼어있던 긴장감도 스르르 풀렸다.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진짜 사랑함♥

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고 어떻게 쓰여질 지 모르지만 하얀 백지 상태였던 내 인생의 메모장에 아키비스트분들이 알록달록한 좋은 '추억'이라는 색을 칠해주신 것은 틀림없다. 시외버스 타고 깜깜한 밤하늘 보며 생각했던 것들..잊지 말고 행동하길 내게 바란다.

-아키비스트 캠프 목걸이와 방명록 싸인/참여 확인증/KARMA기록협회지 제1호!/승차권 ㅋㅋㅋ

 

by 도룡뇽:D 2014. 7. 18. 11:38

이렇게 기조 발표와 개인 발표가 끝났다~! ㅎㅎ

이 발표를 안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히히히히힣히 기록관리에 대한 현황을 모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아키비스트 첫째날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대망의 '윤리강령 선포'!! 가 있었다.

기록관리분야가 역사가 원체 짧은지라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 중이기 때문에 전문가로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아키비스트들끼리 머리를 맞대고서 검토를 수없이 많이 하고 난 후 만들어진 윤리강령인 듯 했다. 물론 몇몇 사람이 주축이 되어 윤리강령이 만들어졌겠지만 이를 모두에게 확인 받고자 아키비스트들이 한자리로 모이는 가장 큰 행사인 '아키비스트 캠프'에서 한 것인데 음..나는 이런 것을 처음봐서인지 모든게 신기하고 낯설었다. 아직은 입문기라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이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새겨 들으며 마음 속으로 초심을 바르게 다지고 다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전문은 이러하다. 아래에 첨부도 있다.

 

한국기록전문가윤리강령.pdf

by 도룡뇽:D 2014. 7. 18. 11:26

5.대학 기록관리 교양교과의 비전 이정연(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관리학과)

이정연 교수님의 경우 2010년 3월부터 ‘현대사회와 기록관리’교양강의 담당하셨다. 대학 교양 강의에서 왜 기록관리라는 정말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 다루는 것일까? 시민들의 기록 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 인식 제고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록관리가 필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인지해야 기록관리는 더 발전할 수 있고 여태껏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기록관리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는 시장 원리처럼 기록관리 분야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어야 더 훌륭하고 좋은 기록관리가 시행될 수 있고 그에 따른 우리의 입지도 생기는 것이다.

이정연 교수님이 강의를 맡으면서 가장 먼저 직면한 문제는 교양 강의로서 강의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고 하신다. 왜냐하면 대학 교양강의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록관리’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다는 전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록관리 분야가 굉장히 전문적인데 내용을 풀어 설명한다는 게 한계가 있어 난감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수님께선 직전학기 강의 내용도 참조하기도 하고 최대한 강의 구성을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 학습하는 식으로 하게끔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기말과제는 개인기록물 보고서 작성을 제출하는 것으로 하였고 과제를 하기 위해 필요한 기록관리 기본적 내용을 중점으로 수업을 하셨다고 했다. 또한 공공기록물 뿐만 아니라 민간 기록물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내용도 포함시키셨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여태까지의 기록관리가 너무 아카이브 중심으로 기관 중심 특히 공공 기관 중심으로 발전해왔는데 개개인의 기록물도 정말 중요한데 이 점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그렇게 강의를 구성했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이 점에 의문이 들었다. 시민과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점은 좋지만 현재 기록관리가 공공기관에서 되가는 추세이고 아직까지도 완전히 사람들의 인식에 기록관리가 필수적이라는 마인드가 새겨지진 않았기 때문이다. 민간기관은 말할 것도 없다. 기록관리 연구원을 따로 두어 기관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민간기관은 손에 꼽을 정도로 없다. 아직 기관조차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은데 개개인은 너무 이르고 자칫하면 방향성을 잃어버릴까 이도저도 안될까 우려된다는 생각이다.

선생님께선 강의를 하고 나서 몇몇 문제점을 지적하셨다. 1.강의 대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록 관리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수강신청을 하고 왜 이 강의를 신청했냐고 물어보면 대개 학생들이 ‘시험 없이 보고서 제출로 대체한다고 해서요’라고 한다고 한다. 게다가 고등학교에서도 역사 교육이 요즘엔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수업하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다고 하셨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음.,,학부생인 나도 그런지라 ㅋㅋ 학생들도 답답하다는 건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도 수강 신청할 때 가장 크게 기준을 두는 것은 주제에 대한 흥미도도 있지만 강의 구성이다. 시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과제는 어떤 것인지 과제가 많은지 적은지 등등이다. 강의내용에 대해 읽어보지만 자세히 적혀져 있지 않아 내용파악도 어렵고 굉장히 칸도 작아 함축적인 내용이 많다보니 전문용어도 많고 그렇다보니 강의계획서만 보고 그 수업이 어떤 수업인지 알고 듣는 것은 솔직히 학부생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강의 계획서를 쓸 때 좀 더 쉬운 용어로 많이 풀어서 강의 소개를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2.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살펴보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 견학과 기말과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오셨다고 한다. 기본적인 이론 배경이 없으니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게 더 와 닿기 때문일 것이다.

선생님께선 교양강의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제시해주셨다. 1.기록관리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보고 그것이 공공영역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공공영역에서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 알아본 후 민간 영역을 살펴본다. 2.민간영역에서는 기록관리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우리 사회에서 민간영역의 기록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3. 나의 기록물은 ‘나’의 기록에서 ‘우리’의 기록으로 어떻게 확대되어 가는지 확인한다. 4.기록의 생산과 보존을 통해 살아남은 기록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또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6.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의 진화와 아카이브의 미래 임종철(아카이브솔루션연구소)

해당 PT 내용이 없어 음..다소 내용이 빈약하고 나도 정리가 잘 안 된 느낌이라ㅋㅋ 많이 내용이 부족할 것 같다. 하지만 최대한 내가 이해한 바를 적어보려 한다.(어짜피 이 공간은 내 끄적끄적 이니까..ㅎㅎ)

임종철 선생님께선 "오픈아카이브 영향 클 것이다"라는 것을 발표 내용의 주골자로 하셨다. 이제는 아카이브를 통해 각 기관에서 꽁~하니 묵혀두었던 정보도 망을 이용해 공개를 해야하고 그렇게 정부의 유통이 빨라지고 그 규모도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록 관리를  배우는 우리들은 그 정보관리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헤서는 요즘에 크게 세가지의 이슈들이 있다. 우선, '세월호 사건'이다. 세월호는 명확한 인재이고 곫아터지고 썩어있던 관료 및 행정 상의 문제가 크게 부각된 사고이다. 기록의 취지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에 있듯이 이는 우리 기록학계에 있어 크게 중요한 현안인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축으로 해서 정권의 모양이 크게 바뀌었다. '안전'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듯이 정보공개에 대한 사회 마인드도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 바뀌어야 한다. 두 번째는 108개 공공기관 세종정부청사 이전이다. 행정기관이 이전한다는 것은 단순한 '이사'의 개념이 아니다. 전에 이경훈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행정기관이 이전을 하면 한 쪽 구석에서 묵혀있던 기록도 한 번 검토하게 되고 혹자가 은폐하고 싶어 숨겨놨던 기록물들도 우수수 쏟아져 나와 검토하게 된다. 이러다 보면 그동안 포착되지 않았던 것들이 마구 나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는 기록학계에 있어서 정보공개를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큰 획을 그어줄 것이다. 세 번째는 정부산하 공공기관에 기록관리시스템을 보급한 것이다. 기록관리는 하나의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묶어준다는 것은 가히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께선 몇가지 질문을 던져주셨다.

1.User는 이용자 즉 사용자. 이용자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Ok. Customer는 (뭐라고 했는데 잘 못받아 적었다)이라면, 기록콘텐츠의 소비자는 User인지 Customer인지

2.기록콘텐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3.이 콘텐츠는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 음., 그니까 예전엔 기록관에 찾아오는 사람에게만 콘텐츠가 전달되었다면 이젠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4.기록콘텐츠는 어떻게 소비되고 어떤 효과가 나는지?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음,,,나중에 공부를 더하고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다ㅏ닫아아아아 ㅋㅋㅋ

<발표 듣고 있는 내 모습!! 찍어주신 협회분 감사해용♥>

7.대학기록관(외대 역사관)의 기록편찬활동 ‘과제와 가능성’

조용성(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관)

개인적으로 외대는 ‘기록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기록관리나 문헌정보학과와 같은 관련학과 타학교에 비해 적은 반면에 대학원 과정에서 그 실력을 크게 발휘한다. 분위기는 아직 학부생이고 기록에 입문한지 얼마 안 돼 잘은 모르지만 명지대학교가 전통이 깊고 이론에 강하다면 외대는 시대의 흐름에 쫓아가는 패러다임에 강한 것 같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신선한 발상이 많다. 이번에 발표하시는 분은 조용성 선생님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관을 관리하시는 분이시다. 앞에 기조발표와 개인발표가 조금씩 늘어 조용성 선생님이 5분만에 랩사포를 하시며 발표를 하시던 것이 눈에 선하다..ㅎㅎ(속상하셨을 듯.. ㅜㅜㅜ)

보통 대학 기록관은 총무팀,도서관,박물관 등의 소속기관으로 존재하거나 독립기관으로 존재하여 기관의 특성에 맞는 기록물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기록관리 업무를 진행한다. 대개 사무처나 총무처에 속한 비율이 78%로 대다수를 이룬다. 대학 기록관이 존재하는 이유는 대학의 설립과 발전관정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학술적`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안전하게 보존,서비스하는 대학의 교육,연구,문화 관련 기억 저장소 역할을 수행하고자 생겼다.

한국외대 역사관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소속은 세계민속박물관이라고 한다. 개관일은 2009년 4월으로 2011년 9월엔 역사관을 개관했다고 한다. 기록유산의 보존`전승과 대학의 정체성 형성,사회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생겨났고 소장 기록물 현황은 아래 그림과 같다. 주요 사업은 행정기록물 관리/교내외 수집 사업(구술기록 수집,수집 공모전,정기 수집 등)/소장기록물 Digitalization 및 DB작업/기록 콘텐츠 개발 등이 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 대학기록관리 현황은 낮은 부서 인지도와 기록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 따라서 기록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활동을 통해 기록관 활동 및 기록관리 필요성 홍보,잠재적 기증자 발굴,소장물 개발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그리고 대학기록관의 경우 전시, 기록물을 활용한 역사 교육프로그램, 출판, 웹 콘텐츠 서비스, 열람, 영상물 제작 및 지원 등의 여러 기록콘텐츠 서비스를 하는데 이는 기록물의 유형이 다른 기관에 비해 비교적 다양하고 이용자가 상당히 제한적이면서, 이용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즉, 고려해야 할 이용자의 범위가 공공 영역의 콘텐츠 사업에 비하여 비교적 명확하다는 게 가장 부각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의 경우 기록관으로서 기록을 이야기로 풀어서 이미지와 함께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증거성을 갖춘 기록에 근거한 신뢰성 있는 역사를 제공하여 기관의 문화 및 정체성을 상세하고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하셨다. 이와 동시에 자료집,목록집,해제집,기록 컬렉션집,공식 역사서 등의 편찬 활동도 진행하셨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하시던 일 중에 가장 큰 사업은 ‘외대 60년사 편찬 사업’이셨다. 외대 60년사 편찬 구성 및 과정은 다음과 같은 순으로 이루어졌다. 우선,자문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편찬 방향 및 운영 기본 계획을 설정하고 역사관에서 기록의 수집 및 정리를 한 다음 제공의 역할과 편찬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것이다. 편찬실을 구성하여 원고 집필 작업도 진행하였다고 한다. 집필진은 역사학과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들로 구성되었다고 덧붙이셨다.(편찬 방향 설정→연혁 및 소장 기록 분석→역사관 평가/주요 키워드 선정→추가 기록 수집→집필→검독 및 보완 집필→출판 및 배포) 자세한 내용은 이하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편찬 사업을 통해 선생님께선 대학기록관이 보다 폭 넓은 차원의 기록 수집과 정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기록물을 활용한 전사적 공식 발간과 기록콘텐츠 개발에 기초 자료로서 큰 프레임을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고 하셨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께선 여러 가지 문제점을 느꼈다고 하셨다. 기록이 부재한 경우도 있고 서술의 과점이나 팩트의 객관성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도 있어 기록 활용에 있어 제한이 컸다는 점. 서술 분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선 다양한 맥락정보의 확보가 필요했다는 점. 객과적이고 가치중립적인 관점에서 사료 고르기 힘들었다는 점. 기관의 거시적 발전사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을 진행하다 보니 학내 구성원들의 문화,생활사를 기록으로 재구성하는데 부족했다는 점. 제도적 측면에서 공식 편찬 행위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규정이 필요했다는 점 등등이 있다. 반면에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발굴하게 되고 1차 콘텐츠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 중요 행정 기록의 통합적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는 점 그리고 이 점을 통해 기록 관리 활동을 전반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는 점. 콘텐츠 개발 및 수집을 위한 연혁 정리 방법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 동문회 및 학과 등 구성원 차원의 기록을 매개로 한 자발적인 역사쓰기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하셨다.

<열심히 듣고 있는 기록人들>

by 도룡뇽:D 2014. 7. 17. 13:51

이제 개인 발표에 대해 적어보려합니다.ㅎㅎ 일주일이 지나 이렇게 올릴줄이야.. ㅜㅜㅜ헝..일과 공부를 동시에 하는 게 너무 어렵다 ㅜㅜ 기운도 없구 힝 ㅜㅜ But!!! 힘내서!! 팍팍!! 내서!! 쓸께요~! ㅋㅋㅋ

와~! 이렇게 보니 참 많은 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박훈두(경남 거제교육지원청) : "지역 기록전문가 공동체 활동의 전망"

-양세미(한국외대) : "상상 그 이상의 정당기록물"

-윤지현(울산 남구청) : "지역아키비스트의 무게"

-이경훈(환경부) : "기록관 이전에 따른 전략적 사유"

-이정연(한국외대) : "대학 기록관리 교양교과의  비전"

-임종철(아카이브솔루션 연구소) :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의 진화와 아카이브의 미래"

-조용성(한국외대 역사관) : "한국외대 역사관의 기록 편찬 활동,과제와 가능성"

 

처음 발표순서와 주제를 읽었을 땐, 읭? 이게 모지? 싶었다. 하지만 이 역시 앞의 기조강연처럼 발표자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아아~' 하게 되었다.(물론 100%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기조강연보다는 실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고 사례접근적이여서 알아듣기가 훨~씬 수월했다!) \

1.박훈두(경남 거제교육지원청) : "지역 기록전문가 공동체 활동의 전망

Q.기록인 공동체는 왜 필요한 것일까?

A.분업을 통한 다양한 시도 모색하고 /소수이기에 오는 직렬의 특수성을 극복하고 /기록관리의 발전과 기록인 권익 향상의 목소리를 내는 창구가 되기 위해

Q.지방 기록인으로서 기록인 공동체가 형성되기 어려운 부분은 어떤점인가?

A.수도권 중심의 기록인 이벤트는 지방에 있는 기록인들이 참여하기가 어렵고/이로 인해 지방 기록인들 자체도 무관심과 소속감이 많이 약화됨/더군다나 지역 기록인 상호간의 교류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

그래서,

지역의 협의회들이 모여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성하고

지역의 자체적인 기록인 이벤트를 만들며

지역간의 교류를 시도하고자 함

 

2013년 부산 기록인 아우르기로 준비해 한국기록전문가협회 부산 지부를 만들었고 시청,교육청,공사공단,대학원생 등 다양한 기록인들이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두레만들어짐. 앞으로 두레를 통해 지역의 자체적 기록인 이벤트를 시도할 예정임.

이는 비교적 편리한 교통으로 모임이 용이했던 점과 기록인들의 열정, 대학원생들과 적절한 교류, 지역 모임에 대한 갈망이 높은 참여율로 연결된 점이 두레의 창립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이라고 생각함.

->점점 기록인 공동체가 커지는 것 같아 이번 일은 정말 크게 축하할 일이다>< 두레 너무너무 축하합니다~! >< 앞으로도 쭉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길!!!!

2.양세미(한국외대) : "상상 그 이상의 정당기록물"

 

'상상 그 이상의 정당기록물'이라.. 말 그대로다. 정당기록물은 정말 상상 그 이상으로 최악이다.

국정운영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고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의무가 있는 곳에서 제대로 된 정당기록관 자체도 없을 뿐더러 기록물을 남기는 작업 자체를 건너뛰는 행위는 참.. 상상 그 이상일 뿐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제1야당에서만 정당기록물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마저도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많이 미숙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한다. 하물며 야당에서도 이렇게 시도하는데 여당은 관심도 없는 것을 보면 참 아쉽다..

발표자 언니께선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그 동안의 정책관련 기록물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좀 더 자세한 부분은 캡쳐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빠를 것 같다.

 

 

 

 

3.윤지현(울산 남구청) : "지역아키비스트의 무게"

선생님의 경우 울산에서 배우고 대학을 나와 밥벌이까지 하시는 그야말로 '울산인'이셨다. 지역아키비스트로서의 글을 남기셨는데 전문을 두고두고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선생님의 경우 '울산'이지만 나의 경우 '인천'이다. 비록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초중고를 다 보내고 본가도 인천인 나는 왠지 모르게 인천에 오기만 하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그 때문에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지만 인천이 정말 그리운 것은 내가 지역인이라서 그런 것일 것이다. 나를 키워준 지역사회에 내가 힘을 보태 보답을 한다는 것. 아직은 어려서인지 잘 와닿지가 않는다. 정서적인 것은 움직이고 있지만 머리로는 잘 이해가 안간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는 윤지현 선생님이 존경스러웠고 미래의 나의 모습인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ㅋㅋㅋ

4.이경훈(환경부) : "기록관 이전에 따른 전략적 사유"

환경부 기록연구사이신 이경훈 선생님께선 정부청사가 과천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면서이 과정을 설명해 주셨다. 말이 '이전'이지 행정 기관이 이전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행정 기관이 이전하면 그에 따른 부가 시설도 같이 이전하는 것이고, 공무원들의 가족들 등등 여러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기록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마치 방청소 하면 내가 예전에 그토록 찾던 것이 나오는 것처럼 중요한 문서들이 발견되기도 하고 폐기되어야 하는데 폐기되지 않은 것들 등등 여러가지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선생님께선 기록관을 이전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단 하나.

바로 공간이 넓다는 것이다. 55평에서 100평으로 늘어났으니 그럴듯 하다.

 <이전의 모습>

<이전하고 난 후의 모습>

<이전하면서 공간이 늘어나 전시도 가능하게 됬다고 합니다~>

모든 기록관이 이렇게 업무 환경이 다 좋아졌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축하합니다!!

 

by 도룡뇽:D 2014. 7. 15. 00:54

2.이소연 선생님의 "어떻게 사회적 신망을 얻을 것인가?"

데이빗 프리드먼의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라는 책은 ‘전문가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의 말을 언제 믿어야 할까?’라는 부제목을 달고 출간되었다. 한 마디로 ‘전문가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맛보는 시대’인 것이다.
유영만/한양대 지식생태학 Facebook 

참고로 유영만 선생님의 책을 읽어보면 전문가들 그들의 지적능력에 대한 비판은 아니다. 현 시대에 여러가지 종합적인 상황이 얽히고 섥혀 하나의 사회문제가 발생하는데 현 전문가들은 자신이 속한 전문분야 그 좁은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알고 다른 분야에 대해선 무지했던 것이 시대와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고 한다.그러한 이유에서 '전문가가 되지 말라'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수많은 전문가들 중에서) 정말 공공의 입장 또는 시민의 입장에서 말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개인적 이해관계나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 분야의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하승수/정보공개센터 블로그(2011)

이처럼 전문가는 갈수록 '쓰레기'와 같은 존재가 되고 사회적 신망을 잃어가고 있다. 사회적으로 똑똑하다고 객관적이다고 비춰져야 하는 전문가들이 왜 이런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일까? 물어볼 필요도 없다. 그냥 전문가들이 제 역할을 잘 못했기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하다. 전문직 제도도 수입품인 것 다들 아실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 신뢰를 쌓은 후 특권을 보장받은 전통 부재하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들이 자기 직무의 전문직화와 특권유지에만 관심 집중하는 현상이 보여졌다. 심한 것은 사회적 신망을 획득하고 나서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각 전문가 집단에서 거의 보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전문가 집단 내 그 자체 내에서 스스로의 각성이 생기고 자신들의 사회적 신망을 해치는 경우라면 단호하게 자기 식구도 처벌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권에 부역하는 학자, 연구원, 검찰, 판사, 도청을 감행한 기자 징계 사례 없을 뿐더러 윤리규정 제정 사례도 흔하지 않다.(변호사 있으나 판사, 검사 없음)

최근 서울 변호사회가 안대희 총리 지명자의 전관예우 사례에 대한 유권해석을 하고 나섰다. 변호사 집단 내에서 자신들의 사회적 신망을 위해 변호사협회가 주가 되어 용납하지 않은 것이다. 바로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적 신망을 얻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네가지 사항이 사회를 대상으로 충족되어야 그 때 신망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 사회가 맡긴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고 있어야
집합적으로 전문지식을 발전시키고 스스로 체화할 책무
• 자율적으로 맡은 일을 책임 있게 수행해야
제반 여건의 미흡함이 책무 불이행의 이유가 될 수 없음
•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우선으로 해야
공익제보자 보호의 문제
• 내부 일탈행위를 확인하고 자정할 기제와 의지가 있어야
윤리규정의 제정과 지속적 자정활동

이를 한국기록전문가협회가 주체가 되어 실현되길 믿습니다~! ^^

참고로, 다음은 예전 제1차 전국기록인 대회에서 만들어진 '기록인 선언'이다.

기록은 우리 사회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역사의 지속성을 수호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기록인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았거나 당대의 인류가 생산한 기록에 담긴 정보와 사상을 통해 역사와 사회를 밝히고, 다시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어야 하는 책무를 지고 있다. 이는 모든 기록인이 비판적 성찰과 윤리적 각성의 토대 위에서 실천할 때에 완수할 수 있는 막중한 책무이다. 또한 이 책무야말로기록 공동체의 존재 이유이자, 기록인 각자의 전문적 사명이기도 하다. 기록관리 학계와 교육계, 정책 및 실무 현장의 종사자들은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지를 하나로 모아 여기 밝히고자 한다.

 

3.이연창 선생님의 "기록관리 산관학(産官學)의 협력과 책임"

이연창 선생님께선 앞서 두 선생님께서 학(學)의 관점에서 말씀하셨다면 산(産)의 관점에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현 기록학계에서 산업체의 역할이 거의 없다고 하셨다. 원래 산`관`학이 서로 잘 어우러져 돌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그런 면에서 굉장히 아쉬웠다. 하지만 부족하다는 건 그만큼 내가 할 일이 많다는 거니까!! 좋다!!

기록관리 분야에서 실제로 일하다 보면 가장 힘든 점이 바로 예산확보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기록관리에 필요한 전자기기(H/W S/W모두 포함해서)를 구입하려면 돈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기록도 전산화가 필수화 되면서 이 부분이 삐걱거리는 것 같았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예전엔 학계가 미래를 예측하고 이끌어갔던 반면 앞으로는 [기술이 변화함에 따라 →업무 방식이 변화하고 →사회가 변한다고]하셨다. 그러한 의미에서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예비하는 그런 기록인이 되길 희망하신다고 하셨다.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우리가 기능인이 아니라면 우리의 계를 이끌 종합적인 전문가가 되길 바라고 전문가는 배움을 멈춰선 안된다"는 것이었다.

 

 

4.조영삼 선생님의 "기록정보서비스 전문가라는 소명"

조영삼 선생님께선 굉장히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주관이 뚜렷하다는 느낌이었다.

우선 선생님께선

1.보존활용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은 기록관리자에서 기록수요자의 관점으로의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10년 전 여러가지 기록학계에서 언급했던 것들 中 지켜지지 못한게 상당히 많다고 하셨다. 10년이라는 기간이 지나 점점 기록학계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그 때의 약속은 글쎄 별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하셨다. 물론 여러가지 외부제약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기록학계가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주장하기 위해선 인권과 민주주의의 실천자로서 기록관리의 공급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로서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생각해보아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권'을 획득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하셨다.

2.모든 현장에서 기록정보서비스(활용)를 중심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하셨다. 특히 공공 현장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의 모든 기록문화운동도 마찬가지이다. 대표적인 예시들로는,
- 아카이브 설치, 기록수집 활동 등도 여기에 수렴해야 함
- 시민아키비스트 등의 중요성 부각도 이런 흐름이 반영된 것
이렇게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을 넓히는 것이 기록관리가 시민권을 획득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셨다.
특히 시민들의 정보접근권을 존중해주고 공공정책 상 투명성을 명시함과 동시에 정책에 대한 설명책임성까지 지키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기록관리전문가는 기록정보서비스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을 항시 명시해두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3.공공현장에서 기록정보서비스의 핵심은 '정보공개'!! 제일 중요하지만 제일 외면하는 것이 바로 '정보공개'이다. '정보공개'를 외면한 것은 기록관리를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는 데도 말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기록관리가 기능적 차원으로만 머무르는 한계에 ‘편승’하는 것이다. 정보공개를 부담으로 생각하지 않고 항상 열려있는 서비스라고 사람들이 인지하기 위해서는 기록관리전문가가 그런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정보공개로 기록관리를 설파하고 확산하는 노력과 동시에
- 분류, 검색도구, 메타데이터
- 기록관리기준관리, 정보공개 업무의 총괄(접수배부, 제도연구, 심의회운영 등)
정부3.0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정보공개의 학습이 필요(교과 과정에 반영)하다.                                                        최근 이슈로는 "결제문서 사전공개"이다. 이 부분은 많은 한계를 지닌 분야라고 많은 분들이 입모아 말씀해주셨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 부분이 왜 문제가 됐냐면 우리나라에서 결제문서라는 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기록 생산하는 곳에선 비공개 위주로 교육되고 있고 고위층으로 갈수록 비공개의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공개된 정보들은 자잘한 부분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부분도 앞으로는 기록정보서비스가 많이 발전하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4분의 기조발표가 끝났습니다!! ^^

by 도룡뇽:D 2014. 7. 10. 23:58

 

<Korean Archivist CAMP>

드디어!! 갈 수 있게 됐다>=<여길 갈려고,,담당선생님께 양해도 구하고 얼마나 맘이 졸였던지 ㅜㅜ,,그래도 기간이 늘어난 덕분에*^^* 잘 해결되어 내가 제일 가고 싶었던 첫날이라도 볼 수 있게 됐다^^ 비록 숙박은 못하지만!! 아무래도 숙박은 부담이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도 배울 점 가득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에 얼마나 설레던지~잠도 설치고 ㅠㅠ 헤헤헤헿헤헤헤

막상 공주가는 길엔 이런저런 생각이 났다. 기록전문가협회홈페이지를 기웃기웃하다가 용기내어 메일도 보내보고 내가 여기가도 되는 걸까? 나 아직 하나도 모르는 초짜인데 질문하시면 답변은 어떡하지?하는 두근거림도 있고 아무튼 혼자 오들갑은 다 떨은 듯..;;

 드디어 공주에 도착했고!! (▲위의 사진은 내가 찍은 게 아니다. ㅋㅋ 대부분 내가 찍은 게 아니라 협회원분들이 올려주신 것이라는 걸 분명히 해야할 듯..;;ㅋㅋ 정말 잘 찍으신다 굿굿!!) 설레반 기대반 루루루루루룰~

그렇게 도착한 공주박물관!! 하지만 아쉽게도 픽업차량을 못찾았던 나는 좀 대기를 오래했고 이상민 선생님의 기조 강연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나머지 발표 내용 모두 너무너무 훌륭했고 좋았기에 하나하나 소감을 남겨볼까 한다.(▲시계방향으로 이상민선생님(한국기록전문가협회),이소연선생님(덕성여자대학교),이연창선생님(한국외국어대학교),조영삼선생님(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이다)

한 번 기조강연 주제를 훑어보면,

이상민 “기록관리 전문가 윤리강령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이소연 “어떻게 사회적 신망을 얻을 것인가”
이연창 “기록관리 산관학의 협력과 책임”
조영삼 “기록정보서비스전문가라는 소명”

무슨내용인지 도통 잘 모르겠다.ㅋㅋ 하지만 발표를 듣고 나니,

이상민 “기록관리 전문가 윤리강령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지금 이 자리에 아키비스트들이 모여 하고자 하는 목표 中 하나는 바로 기록관리 전문가 윤리강령 발표. 만드는 것부터 선포는 오늘 끝난다고 하면, 제일 중요한 실천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이소연 “어떻게 사회적 신망을 얻을 것인가”>전문가는 사회적 신망을 얻음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것. 우리끼리 '전문가'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다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님. 진정한 전문가 집단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이연창 “기록관리 산관학의 협력과 책임”>앞의 선생님들이 '학(學)'의 관점이라면 실제 일을 하는 '산업체(産)'의 관점에선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조영삼 “기록정보서비스전문가라는 소명”>아키비스트는 왜 있는 것일까?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가?

대충 이런 식으로 '아~!'하게 되었다.(맞게 이해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집에 돌아와 기록전문가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http://www.archivists.or.kr/) 기조 강연과 개인 발표 슬라이드가 PDF파일도 정리되어 있어 이를 토대로 이상민 선생님의 강연도 100%는 아니지만 음 이해해보려고 노력해 보았다. 여기에 정리해 보겠다.

1.이상민 “기록관리 전문가 윤리강령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Q.기록전문가 윤리 강령은 왜 만들어 졌나?

기록전문직은 한국에서 생긴지 약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다른 전문직과는 다르게 기록전문직의 전문가적 정체성과 전문성 기준을 확립하기가 매우 힘이 드는 게 실정이다. 따라서 기록전문가 윤리 강령을 만듦으로써 기록전문가가 되기 위한 역량과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직무를 명백하게 밝히고 원칙과 기준을 설정하고자 한다. 이렇게 되면 기록전문가들은 자신의 판단과 권한에 대해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고 권리를 보호 받을 수 있다.

단순하게 만들어지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사회에서 기록전문가들에게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바로 알고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기록전문가들은 사명감을 가지고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기관마다 소수로 배치되어 있는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비록 다른 기관이지만 같은 직무를 하는 아키비스트 간의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이 점이 가장 필요한 부분일 듯 하다)

따라서 기록전문직을 위한 전문가 윤리가 추구하고 획득해야 하는 목표는 정체성,자치성,권익,사회적 인정,보호망,조직적 사회적 정당성(사회적 필요성)이다. 이는 시민권리,공동체의 정체성,공동체와 개인의 기억을 자각해주게 하고 사회 정의,정부 투명성,업무 효용성,설명 책임성,역사적 해석을 가능케 한다.

Q.기록전문가 윤리 강령과 쟁점을 알아보기 위해 ICA Code of Ethics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문Introduction

A.기록보존 전문직에게 적합한 고매한 행위 규범을 정립

-경험이 있는 아키비스트에게는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책무를 상기 시켜주는 것

-기록보존 전문직에 대한 국민 대중의 신뢰를 고취시키는 것

B.이 강령에서 아키비스트라 함은 보존 기록물에 대한 관리와 보호, 보관, 보존 및 행정 운영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망라한다.

C.아키비스트 고용 기관이나 기록보존기관은 마땅히 이 강령의 실행을 촉진하는 정책과 실무를 채택하도록 권장.

D.기록보존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윤리적 규범을 제공하고자 제정. 어떠한 특정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제공을 의도하지 않음

E.아키비스트 윤리강령은 원칙과 주석으로 구성

F.이 강령은 기록보존기관과 기록보존 전문가단체의 실행 의지에 달려 있다.

-교육의 형태,지침을 제공,비윤리적 행위를 조사,필요시 제재

 

 

1.아키비스트는 보존 기록물이 무결성을 유지하도록 보호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보존 기록물이 계속해서 과거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로서 지속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기록물 변경이나 무단 폐기를 강요/명령 받는다면?

     기록물의 내용 변조,삭제,무단 폐기를 당신이 발견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특정 기록을 생산하지 않게 하도록 지시/요구 받는다면?

     기록평가심의회에서 기관장이나 생산자로부터 (기록전문가의 판단과는 달리)기록물 폐기를 요구 받는다면?

2.아키비스트는 보존 기록물을 역사적,법률적,행정적 맥락에서 평가,선별,유지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출처의 원칙을 유지하며, 기록물의 본원적인 상관관계를 보존하고 명료하게 해야 한다.

    특정 기록에 대해 보존기간을 짧게 책정하도록 요구/지시 받는다면?

     어떤 기록물을 영구보존 기록/한시 기록으로 평가할 역량과 권한이 있는가?

     기록물을 출처에 따라 정리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컨텐츠 중심으로 정리 보존한다면?.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관한 기록물이 다른 기관에서 생산되고 관리된다면 그것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닌가.?

     국가기록원이 민간기록을 수집해야 하는가?

     정리할 기록물이 너무 많아기록물을 기술 정리할 수 없다면?

     기관에서 평가할 기록물이 너무 많아엄밀하게 평가할 수 없다면?

     기록전문직의 전문 역량이 부족하여 기록 평가,기술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면?

3.아키비스트는 기록물을 장기 보존해가며 보존,이용하는 동안,반드시 기록물의 진본성이 유지되도록 보호해야 한다.

     비공개기록물의 소장 여부(혹은 비공개기록물의 목록)에 대해 이용자에게 알려주지 않는다면?

     전자기록물의 포맷 전환으로 인한 기록이 변형이 없을 것이라는 기술적 보장이 부족하다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전자기록의 장기 보존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면 기록전문직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전자기록을 대규모로 이관할 때 기록이 제대로 이관되는 것인지 어떻게 확인하고 보장하는가?

4.아키비스트는 보존 기록물이 계속적으로 접근 가능하고 명료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전문기록관리기관에서 전문인력과 예산의 부족으로, 혹은 정치적인 이유로 (비밀/비공개기록물,전자기록물 포함) 소장 기록물의 목록과 현황을 작성하지 않는다면?

     공공기관에서 비공개 기록물이 불법적으로 유출되어 사용되었다면 기록관리자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어떤 기록을 부적절하게 공개/비공개/부분공개 하도록 상급자로부터 요구 받는다면?

     민감한 기록물을 당분간 정리하지 말라고 상급자가 지시한다면?

     기관에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기록 이용 요청에 기록물이 없다라고 대응하라는 지시를 받는다면?

     특정 기록에 대한 전문적 해석을 언론에서 요구 받았는데 기관에서 대응하지 말라고 했다면?

5.아키비스트는 보존 기록물에 대한 자신의 조치들을 반드시 기록해야 하며, 또한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기록관리기관에서 영구 기록물을 이관 받았는데 그 선별 이유에 대해 아무런 기록이 없다면 아키비스트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기록시스템에서 업무기능을 설계하는 단계에서(ex:단위과제의 기록관리기준 등) 업무담당자가 기록물 보유기간의 책정을 부정확하게 했고, 아무런 근거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그렇게 책정된 보유기간을 기록전문직은 인정해야 하는가?

6.아키비스트는 보존 기록물에 대해 최대한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장려해야 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전문 인력과 예산의 부족으로 기록관리기관에서 기록물의 기술을 작성하지 않거나 매우 간략하게 작성하고 있다면?

     소장 기록물의 이용 제공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법률 전문가에게 의뢰하고, 아키비스트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소장 기록에 관한 공평한 조언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록물의 이용 제한에 관한 기관 차원의 결정을 기록전문직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재산관련 기록을 이용하여 사기를 치는 브로커의 기록 이용 신청과 연구 능력이 없는 중학생의 기록 이용 요청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매일 매일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나의 기록서비스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어떻게 해야 하나? ㅋㅋㅋ

7.아키비스트는 기록물에 대한 접근과 기록물에 담긴 사적인 정보를 동시에 존중해야 하며, 관련 법령의 범위 안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기록전문직이 보호해야 할 [기록에 포함된] 개인정보는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보호해야 하는가?

     전자기록의 내용을 보호하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기록전문직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기관에서 비공개 기록을 취급하는 권한을 가진 자와 기술적 처리를 해야 하는 자 외에 다른 직원이 기록에 있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정보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대통령기록관장은 비밀 대통령기록에 접근할 수 있는가? 대통령 기록관의 지정보호기록 담당자는 지정보호기록에 접근하여 내용을 볼 수 있는가?

8.아키비스트는 자신에게 부여되는 특별한 신뢰를 일반 대중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 하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부당하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어떤 기록의 속성이나 법률적 성격에 대한 상이한 해석이 아키비스트들 간에 존자할 수 있다. 이 경우 기록전문직간에 상이한 견해와 해석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기록전문직으로서의 고결성 객관성 공평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행위에는 무엇이 있는가?

     이용자,동료들에게 손실을 끼치면서 금전적인 이익이나 혹은 별도의 개인적인 이익을 얻는 경우가 존재하는가?

     기록전문직이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록물을 따로 수집할 수 있는가? 기록을 사고 팔 수 있는가?

     대중에게 이해관계의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기록전문직의 행위에는 무엇 무엇이 있는가?

     아키비스트는 자신의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을 개인적인 연구와 출판에 사용할 수 있는가?

     기록전문직은 이용이 제한되어 있는 기록물을 취급하는 업무 중에 얻게 된 관련 정보를 폭로하거나 이용해선 안된다. 그러한 기록에 접근 할 수 있는 업무 담당자는 어떠한가?

     기록전문 분야 밖의 사람들이 기록전문직의 업무 수행과 책무에 대해 부당하게 간여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9.아키비스트는 자신의 보존기록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쇄신하고, 자신의 연구 성과와 경험의 결과를 나눔으로써, 자신의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추구해야 한다.

     당신은 기록전문직으로서 자신의 전문적 식견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가?

     당신은 기록관리 전문지식체계에 기여하고 있는가?

     자신으로부터 교육이나 업무활동을 지도받는 사람들이 충분히 책무를 수행할 만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는가?

10.아키비스트는 자신의 전문분야와 기타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과의 협력 활동을 통해, 세계 기록유산의 보존과 이용을 촉진해야 한다.

     당신은 기관내외의 기록전문직 동료들과 협력을 증진시키고 있는가?

     당신은 기록전문직으로서 기록관리의 제반 표준과 윤리에 보다 충실하도록 장려하는 방식으로 여러 어려움들의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가?

     기록전문직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유관 전문직 종사자들과 협력하고 있는가?

 

 

좀 더 공부해서 다음엔 꼭 이 사항들에 대해 미약하게라도 답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Q.기록전문가 윤리 강령과 : SAA Code of Ethics와 핵심 가치
1. 전문가적 협력 (아키비스트, 생산자, 이용자, 기증자)
2. 평가 선별 보존의 전문적 판단을 수행
3. 진본성 무결성 보호, 기록의 고의적인 변경 훼손 방지
4. 기록의 보호와 보존 (전자기록, 물리적 보호)
5. 접근 이용의 최대화, 비밀기록 보호의 공정성
6. 프라이버시 정보의 보호
7. 전문가 신뢰성 증진 노력, 지위와 기록을 이용한 이익의 추구 금지

정리해보면,

A. 기록전문가 전문직 정신과 윤리의 실천

 

1.       기록전문직의 전문가적 정체성과 자의식을 위한 가치관

2.       전문가로서 [지적, 조직적] 자치성을 추구하고 획득해야 한다.

3.       가치 중립성의 허구의식을 탈피해야 한다.

4.       전문가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전문가 집단의 공동 의식과 대응 필요

5.       사회의 인식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참여 활동 의식 (:대통령 기록 유출 파동,세월호 추모기록/기억저장소 자원활동)

6.       기록전문직의 적극적 능동적 전문가 활동 (여론 조성, 문제의식 제기)으로 사회의 인정을 획득하고 지지를 증진시킴

7.       능동적인 전문직 수행을 통한 사회적 책무 이행

8.       기록전문가로서의 자기 의식의 확립과 단련

9.       공직자 윤리와 병행

10.     공공부문 기록관리의 국가적 국민적 파급성-장기적 영향, 부메랑

인식

11.     공공부분 기록관리전문직의 연대와 네트워킹

12.     전문가 윤리강령/핵심가치의 홍보, 인식을 사회에 확대: 사회참여

활동

13.     기록전문가로서의 자치성을 의식하고 실천함

14.     기록전문직의 가치 지향성을 확립: 합법성, 민주주의 (관료주의와

권위주의의 배격) ), 설명책임성, 굿 거버넌스, 탈비밀주의

15.     기록전문 역량의 함양에 우선적으로 노력- 전문역량 없이 자의식

없음

16.     원칙의 문제를 숨기지 말고, 드러내고, 토의하고, 해결책을 모색

결국, 다 중요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1.실천 없는 전문윤리는 공허하다.(선택의 연속)

2.자의식 없이 자발적 실천은 불가능하다.

3.전문역량의 토대 없이 기록전문직은 자의식을 가질 수 없다.

4.지켜지지 않는 기록전문가 윤리는 기록전문직의 붕괴로 이어진다.

5.전문가 윤리가 지켜지지 않으면 사회가 와해된다=누군가의 희생

6.전문가 윤리는 사회의 희생을 대가로 하여 성장하고 강화되지만,

7.전문가는 전문역량과 윤리에 충실하여 그런 희생을 방지할 책무가 있다.

 

by 도룡뇽:D 2014. 7. 7. 16:27

 시험이 끝나고, 어제 종강파티가 끝난 후라 정말 초췌한 얼굴로 가서 들었던 경청입니다.ㅜ.ㅜ

정말 아키비스트의 꿈을 갖고 난 후로는 이 자리를 초석으로 삼아 가고 싶었는데 정말 내용도 유익하고 사람들도 좋아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아직 전 초짜이기에..^^;;)

이소연 선생님께선 아직 날 모르시지만 이소연 선생님을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과제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 자료를 찾으면서 였다. 네이버 블로그에 '이소연'이라는 사람이 정리한 여러 자료들이 문헌정보학에 있어서 너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즐겨찾기 해놓을 정도로 좋았기 때문이다. 덕성여대 학생인줄 알고 그 당시엔 자극도 받았는데 기록전문가에 대해 알고나서 찾아보다가 '이소연'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보게 되어 굉장히 놀랐다. 이소연 교수님은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삶을 에너제틱하게 살고 계신 분이였다. 사회 운동도 열심히하고 연구도 열심히 하고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고 여러가지로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래 사진은 경청 강연을 하시는 이소연 교수님의 모습입니다.

 이 때 경청에 모이신 분들은 서로 많이 친해 보였다. 전혀 모르는 모임에 혼자 가려니 걱정도 많이 했는데 관심 분야가 같아서인지 성향도 비슷해보여 한결 마음이 놓였다. 아직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지만 차츰차츰 알아가고 싶다.


 이소연 선생님은 한 번도 제대로 쉬지 않고 달려온 자신의 삶에 대해서 쭉 이야기 해주셨고 주로 사회운동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지쳤던 내용 그로 인해 자신을 비워내기 위해 안식년동안 유럽에 갔던 것들을 많이 들려주셨다. 내용 모두 좋았지만 기록학 모임인 만큼 기록인으로써의 삶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다 좋았다. 아래 사진은 이소연 교수님의 발표가 끝나고나서 협회 사무원들과 토론하는 모습이다. 안식년 때 아예 기록관리 쪽과 연락을 하지 않아 서운했던 것, 만약 국가기록원장이 되면 무엇부터 고치고 싶은가 등등 여러가지에 대해 토론하였다.  

전체적으로 나는 아직 초짜라 어색하고 생소한 용어들이 많았다. 점점 더 기록관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록관리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많은 자료가 없는 분야인만큼 내가 직접 이렇게 발로 뛰면서라도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여러 책들을 읽어봐야겠다고 느꼈다.

by 도룡뇽:D 2014. 6. 29.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