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회 도서관에 틈틈이 시간나는 대로 가서 도서정보입력을 하고 오곤한다. 생각보다 책이 많아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다. 한쪽 면만 했을 뿐인데 벌써 2,000원이 다되어 간다. 사진은 학기 중에 잠시 들러서 일하다가 찍은 사진이아. 또 한동안은 기말고사 준비한답시고 많이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말고사 끝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도서청구라벨을 이런식으로 붙여서 배치해 놓는다.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니 서울여대 대학교회 도서관은 현재 대략 4,000권 정도 되는 규모의 작은 도서관이다. 처음엔 장서규모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평가,선별부터 시작해서 장비마련 시스템 체계잡고 등등 많은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약간이나마 도서관의 모습을 갖추어나가는 게 뿌듯하다. 작은 도서관이기 때문에 혼자서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점이 있지만 신도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므로 운영하는 데 있어 크게 어려운 점을 없었다. 이용자는 대부분 4~10살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부모님 그리고 건너편에 계시는 목사님들이 주 이용자 이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낀것은 작은 도서관 업무는 공공도서관의 모든 업무를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것만 가지고 업무를 해도 양이 많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겠지만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뼈저리게 깨달았다.

 

  내가 생각하기엔 우리 대학교회 도서관의 경우 꽤 규모가 있는 도서를 잘 관리해보는 것이 주 목적이므로 장서관리에 대해서만 신경을 써준다면 나머지 사항은 선택사항이라고 본다. 장서관리 시, 주의할 점으로는 표준을 지키는 것이다. 이 점 때문에 문헌정보학이 있듯이 줄기를 만드는 작업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책 정보 입력 및 정리작업을 도서관기준으로 맞추어야 후에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책 관리 작업도 임의로 하지 않아야 한다. 작은 도서관인만큼 책을 관리하고 대출하고 반납하는 책 수량이 동일할 수 있게 관리해야 한다.

 

 

by 도룡뇽:D 2015. 12. 31. 19:39

일주일에 두 시간씩 논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하는 도서관 일 ><

오늘은 대학교회 여전도회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야채전을 부쳐서 나눠주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포스터랑 이것저것 문구 만들어 달라고 해서 급하게..허접하지만 ..살짝 만들어봤어요..ㅎㅎㅎ

정말 포토샾 자격증이 있지만,,장롱자격증이네요ㅋㅋㅋ

옛날에 화랑도서관에서 사회봉사할 때, 선생님께서 물컵 안내문구랑 행사프로그램 판넬 만들라고 하셨는데,,그 때도 미적 감각이 없어서 상당히 고생했던 기억이 스물스물..힝..ㅜㅜ

꾸미는 법도 많이 알아둬야 겠어요 ㅎㅎ

 

 

 

 

 

 

 

 

 

 

 

 

 

 

 

 

 

 

 

 

 

 

 

드디어~! 물품을 주문하고 배송이 다 완료가 됐답니다~!

 

 

 

바코드 프린터 프로그램도 깔았고 도중에 프린트 문제로 원격지원도 받았지마 어쨌든 두둥.!!

아! 예산 관계로 Zebra의 도서관용 바코드 프린터기는 사지 못하고;;(중고도 너무 비쌈..) 가정용 라벨프린터기를 샀는데 저희처럼 정말 소규모 도서관에는 괜찮은 것 같네요!!  

 

 

 

짜자잔!

앞으로는 프로그램 진행 고민 좀 해보면서 도서정보 입력해 가면 될 것 같아요~!

 

by 도룡뇽:D 2015. 3. 28. 00:59

드디어! 개강을 했다.↖^O^↗

 

우선,다른 업무에 압서 도서관 이름부터 짓는 게 일의 첫 단추라고 생각이 되었다.

포스터를 만들어서 양목사님께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광고하는 시간에 포스터를 띄워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리고 세희언니와 함께 판넬을 만들어서 예배당 밖에 배치하고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받았다.(판넬 사진을 깜빡하고 안찍었다 ㅜㅜ 어짜피 더 많은 의견을 얻기위해 다음에 다시한 번 하기로 했으니까 그 때 찍어서 수정할 것이다.)

 

(▲도서관 이름 공모전 포스터)

 

생각보다 참여율이 많이 낮았다 ㅠㅠ 사정이 생겨서 주일날 직접 공모전 하는 걸 보지 못해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ㅜㅜ 다음부턴 포스터도 더 이쁘게 만들고 뭔가 샘플같은 걸 만들어 제공해야겠다. 한 번 더 공모전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으니까 그 땐 꼭 해야지!!! 

 

그리고 도서관 정리를 어느정도 했다. 양 목사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참 감사하다 정말 ㅠㅠ 음 일단 Book-sale 할 때 팔 서적이랑 창고에 보관할 책, 서가에 배치할 책 그리고 폐기할 책으로 대충 나누고 주변정리 정도한 것이다.

 

 

 

 

아!! 그리고 반가운 소식이 있다.

책장을 떼기로 한 것이다>< 꺄울><><><

그리고 결국엔 KDC를 쓰기로 했다. 농심 식문화전문도서관 사서분께 전화도 해보고 주변에 조언도 구했지만 음 DDC에 좀 더 내가 맡은 도서관 서적의 특성에 맞게 변형을 해야했는데..논문도 많이 읽고 자료조사 분석부터 교수님 검토까지 하는 과정이 필요로 됐다. 사실 그 정도로 규모가 큰 도서관이 아닌지라 양 목사님께서도 그냥 KDC를 쓰자고 하시기도 하고 당장에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 일단 KDC를 쓰기로 했는데..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리고 수서는 세희언니가 도와주기로 했다.

내가 이제 해야할 일은 도메리(도서관 메일링리스트 서비스)를 통해서 신학도서관 신착자료 목록을 요청하는 것과 예산안 짜기,그리고 이제 도서입력도 서서히 해야할 것 같다.

 

일이 점점 진행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by 도룡뇽:D 2015. 3. 20. 00:07

개강하기 전 시간날 때 한번 도서관에 들러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도서관에 들렀는데.. 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너무 착잡한 나머지 멍때리고 한 두세시간 있었다.

 

우선 이틀동안 할 일을 다음과 같이 잡았다.

1.서책에 붙어있던 태그들 떼기

2.10년 이상된 서책이나 간행물들은 일단 꺼내고 그중 2000년대 책들은 따로 구분해놓기→폐기할지 or 북세일때 팔지 or 창고에 둘지 or 서가에 꽂을지 정해서 분류하기

 

폐기기준은 다음과 같이 잡았다.(정보자원개발론 수업을 안들었던게 정말정말 후회되었다..ㅜㅜ)

-훼손이 심한 자료

-이용가치를 상실한 자료

-10년 경과된 자료

-국어표기법에 어긋나는 자료

*다만 연구용 자료이거나 소장가치 있는 자료는 판단하에 보존하기로

*폐기는 되도록 3~7%이내로 하되 이번 작업은 도서관을 엎는 작업이니까 더 나와도 괜찮을 듯! 

 

 

 -도서관 정면 모습입니다....저 문짝을 못 떼게 하는데 ㅠㅠㅠㅠ어떻게 해야할지,,

 

 

-제일 문제가 되는 서가입니다. 불투명으로 되어있어 정말정말 접근성이 없는데 음..담임목사님께서 제일 아끼시는 서가라 문짝을 떼질 못하네요,,그리고 서가 안은 책이 아닌 교회의 잡다한 물건 마구잡이식으로 들어있습니다..

 

    

 

-저 서가 내부는 이렇고요

 

 

-나름 측면 서가는 비교적 정리가 되있는 편입니다만...

 

 

-테라스로 꾸밀 이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됩니다!

 

  

 

지금은 방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하하핳하핳핳

 

할수있어. 화이팅.

 

 

 

 

by 도룡뇽:D 2015. 3. 4. 23:26

2월9일 공연도, 2월 도서관 근로장학도 모두 끝이 나고 개강하기 전 도서관 일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서 이틀동안 일을 했다. 그런데 26일 목요일은 남자친구 졸업식이 있어서 한4시간 정도 밖에 일을 하지 못했지만 음..첫째날과 둘째날은 일을 많이 하기 보다는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일을 시작하기 전 목사님께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점을 여쭤보았고 대답과 함께 내가 생각했던 점을 같이 정리해보면,

 

<Q&A>

1.현재 장서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약 2,000권 정도 있다. 하지만 폐기할 책을 추려내야하고 북세일에 내놓을 책도 골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2.확보된 장서 구입 예산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정도 있는지?

>>100만원 정도 있다.

3.만약 구입한다면 장서 구성은 어떤식으로 했으면 좋겠는지? 

>>일반 서적 50:신앙서적 50으로 신앙 서적을 중심으로 하되 일반서적이 너무 적진 않았으면 좋겠다.

4.주 이용자가 누군지?

>>초등부나 장년부 가 많을 것이다. 오히려 청년부는 주변 대학도서관에 가기 때문이다. 

5.연속 간행물을 구독할 의사가 있는지? 

>>아직은 비용문제에 있어서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은 사람들과 의논해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내 생각으로는 연속 간행물이 최근의 이슈를 접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일간지나 월간지는 사람들이 읽기에도 쉽게 나와있으므로 한두개 구독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6.차와 다과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것 인지?

>>차와 다과라면 1층에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마시면 되므로 굳이 도서관에도 있을 필요는 없다고 목사님께선 말씀하셨지만 교인들이 원하고 아메리카노 기계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예전에 네이버 도서관으로 견학을 갔을 때 네이버 도서관에서는 아메리카노와 물만 가능케 했다. 왜냐하면 그 이외의 다른 음료는 만약에 엎질렀을 시 책을 부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만약에 커피 마시는 걸 가능케 한다면 나는 아메리카노만 가능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7.청구기호와 등록번호가 지금은 없는 걸로 아는 데 장서 규모가 작아도 둘 다 만들건지?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앞으로 도서관 규모를 크게 할 생각이기에 지금 장서규모가 작을 때 청구기호와 등록번호 체계를 잘 잡았으면 한다.

8.LCC분류법을 계속 고수할 생각이신지?

>>LCC분류법의 경우 번역본과 원서를 한데서 볼 수 있고 신앙 도서가 많은 우리도서관 같은 경우 훨씬보기 좋다. 익숙치 않겠지만 LCC도 쓰다보면 장점이 많으니 한번 LCC분류법으로 진행해보고 싶다. 하지만 처음하는 거니까 너무 힘들다 싶으면 KDC해도 괜찮다.

9.현재 도서관 내부구조는 어떻게 할 것인지? 공사중이긴 하지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정하는 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인들과 목사님들의 원하는 바도 다르므로 이를 어떻게 할지 참 고민이 된다.

>>교인들 중 디자인을 하시는 분이 있으니 대충 구조만 생각해서 말씀드리면 알아서 해주실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갈 수는 없다. 이에 저는 파티션을 창가쪽에 배치를 해서 밀폐된 공간을 만들고 나머지 공간은 천천히 생각해보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생각했던 램프나 카펫,블라인드,화분 등은 후에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10.온라인 홈페이지 관리나 소식지 같은 활동들도 해야 할지?

>>규모가 작아서 그건 무리일 듯하다.

11.도서관 이름 짓기 공모전을 개최할까 하는데 어떠신지?(그냥 판넬이랑 포스트잇만 있어도 되니깡!)

>>좋은 생각이다.

12.게시판 코너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다. 이는 농심 도서관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것인데 다음과 같다.

-Hot it Book(이슈가 되는 책 소개)

-Old and Rare(교인들이 각자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책들 중 괜찮은 고서들을 소개)

-Fun&Fun(테마추천도서)

-Tech&Tips(도서관 정보활용방법)

>>아주 좋은 생각이다. 할 수 있다면 진행하는 게 좋을 듯 하다.

13.서가 구입은 생각이 있으신지?

서가 구입은 아직 생각이 없다.

14.현재 있는 서가 중 문짝을 뗄 생각 있으신지? 문짝을 떼야 보다 접근성이 있어 이용자들이 이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목사님은 그렇게 하고싶으나 담임목사님이 워낙 애착을 가지시는 문짝이라 어려울 듯 하다. 잘 생각해 보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5.분류를 혼자서 해보긴 했는데.. 도서관 기준에 맞지 않게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지만..

기호1)성인도서(신앙서적,자기계발,종교관련,학습)/아동도서

기호2)종교(주석류,사전류,설교집,교육자료)/문학

등등..

16.무료도서관리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전자시스템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을 위한 수기 장부도 준비할까하는데 어떠신지?

>>아주 좋다.

http://m.blog.naver.com/cau03/60162981764  - 무료도서관리프로그램

 

도서대출대장.hwp

 

17.도서관 이용안내는 어떻게 정할지?

>>이용시간:09:00~17:30/휴관일 없음/대출기간: 2주/회원가입 절차 없이 교회명부로/연체시 하루 밀릴 때마다 100원씩

18.음악을 잔잔히 틀어놓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험적으로 해보고 반응을 살펴보자.

 

이렇게 목사님과의 상의를 마쳤다.

아자아자!!

 

by 도룡뇽:D 2015. 3. 4. 21:03

3학년 2학기 겨울방학동안 한동안 나는 2월 9일에 있을 연극 공연으로 너무 바빴다. 그러던 와중 목사님께 한가지 제안을 받았는데, 바로 '교회도서관을 운영해달라'것이다. 처음엔 왜 나에게 맡기시는 건지 몰라 의아했다.

 

그러던 중 공연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고 한참 학교 도서관 2층 어문학 자료실에서 근로장학을 하던 중, 집사님들과 목사님들과의 밥약속이 잡혔다. 식사를 하면서 왜 나에게 교회도서관 운영을 맡기게 된건지, 각자 교회도서관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예산은 얼마정도 있는지 등 각자의 입장과 생각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다.

 

나의 고민거리는 대충 이러했다.

1.부목사님과 담임목사님은 좀 더 연구에 필요한 서적을 읽을 수 있고 교회 구성원들이 신앙서적을 읽고 자신의 신앙심을 좀 더 학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원하셨고, 집사님들같은 어르신들은 그냥 북까페처럼 책도 읽을겸 다과도 먹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교회 도서관을 만드길 원하셨기에 일단 교회도서관의 설립 목적 자체가 불분명하다는 점.

2.신앙도서가 많은 작은 도서관이라는 특성 상 어떤 분류법을 사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유는 나의 경우 도서관에서 일하고 봉사하고 배운 경험을 통틀어 대개 한국십진분류법(KDC)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KDC가 아니더라도 DDC까지는 익숙했는데 미국에서 도서관 일을 하셨던 목사님의 경우엔 LCC를 원하시고 입장을 고수하고 계시다는 점이다. 솔직히 신앙도서가 전체도서의 절반 이상인 상황에서 전문도서관에서 주로 쓰인다는 LCC를 사용하는 것이 맞고 좀더 학술적인 연구를 할 때 편한 분류법이긴 하지만 시중에 무료로 나와있는 도서관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입장으로 KDC가 아닌 LCC를 이해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아직까지 찾지 못해 어렵다는 점이다. 게다가 나또한 LCC를 잘 모르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한다.

3.사실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점은 집사님들과 교회 어르신들이 솔직히 대학교회 특성상 대학도서관도 가까이 있고 노원구에만 큰 공공 도서관이 6개 이상있기 때문에 굳이 교회에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그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신다는 점이다. 목사님은 미국 유학생활 당시 도서관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오셨던 분이시고 공부를 좋아하셔서인지 교회에서 자신이 느꼈던 그 기분을 교회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았다. 이번에 새로 도서관 시스템을 뒤엎는 것도 목사님의 오랜 숙원이라 목사님이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어렵게 설득해서 얻은 자리를 내게 주신 거고 그렇게 맡아진 자리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사실 장학금을 일하는 것에 비해 많이 받지 못한다해도 도서관을 처음부터 새로 구축해보는 게 흔하지 않은 기회인만큼 정말 열심히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깜짝 놀랄만큼 잘 구축해보고 싶다.

아..아마 학부생인 나에게 부탁하신 것도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목사님께선 전문가가 이 일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신것 같고, 교회 어르신들은 굳이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맡겨야 하는 건지 탐탁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 타협점으로 나름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한 내가 전문가라고 보신 것 같고,,진짜 사서를 고용하는 것만큼 예산 부담이 크지 않으니까. 그리고 어찌보면 학부생인 내게 기회를 주면서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신 것 같았다.

 

잘할 수 있을까..?

by 도룡뇽:D 2015. 3.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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