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학 기록관리 교양교과의 비전 이정연(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관리학과)

이정연 교수님의 경우 2010년 3월부터 ‘현대사회와 기록관리’교양강의 담당하셨다. 대학 교양 강의에서 왜 기록관리라는 정말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 다루는 것일까? 시민들의 기록 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 인식 제고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록관리가 필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인지해야 기록관리는 더 발전할 수 있고 여태껏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기록관리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는 시장 원리처럼 기록관리 분야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어야 더 훌륭하고 좋은 기록관리가 시행될 수 있고 그에 따른 우리의 입지도 생기는 것이다.

이정연 교수님이 강의를 맡으면서 가장 먼저 직면한 문제는 교양 강의로서 강의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고 하신다. 왜냐하면 대학 교양강의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록관리’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다는 전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록관리 분야가 굉장히 전문적인데 내용을 풀어 설명한다는 게 한계가 있어 난감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수님께선 직전학기 강의 내용도 참조하기도 하고 최대한 강의 구성을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 학습하는 식으로 하게끔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기말과제는 개인기록물 보고서 작성을 제출하는 것으로 하였고 과제를 하기 위해 필요한 기록관리 기본적 내용을 중점으로 수업을 하셨다고 했다. 또한 공공기록물 뿐만 아니라 민간 기록물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내용도 포함시키셨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여태까지의 기록관리가 너무 아카이브 중심으로 기관 중심 특히 공공 기관 중심으로 발전해왔는데 개개인의 기록물도 정말 중요한데 이 점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그렇게 강의를 구성했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이 점에 의문이 들었다. 시민과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점은 좋지만 현재 기록관리가 공공기관에서 되가는 추세이고 아직까지도 완전히 사람들의 인식에 기록관리가 필수적이라는 마인드가 새겨지진 않았기 때문이다. 민간기관은 말할 것도 없다. 기록관리 연구원을 따로 두어 기관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민간기관은 손에 꼽을 정도로 없다. 아직 기관조차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은데 개개인은 너무 이르고 자칫하면 방향성을 잃어버릴까 이도저도 안될까 우려된다는 생각이다.

선생님께선 강의를 하고 나서 몇몇 문제점을 지적하셨다. 1.강의 대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록 관리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수강신청을 하고 왜 이 강의를 신청했냐고 물어보면 대개 학생들이 ‘시험 없이 보고서 제출로 대체한다고 해서요’라고 한다고 한다. 게다가 고등학교에서도 역사 교육이 요즘엔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수업하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다고 하셨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음.,,학부생인 나도 그런지라 ㅋㅋ 학생들도 답답하다는 건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도 수강 신청할 때 가장 크게 기준을 두는 것은 주제에 대한 흥미도도 있지만 강의 구성이다. 시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과제는 어떤 것인지 과제가 많은지 적은지 등등이다. 강의내용에 대해 읽어보지만 자세히 적혀져 있지 않아 내용파악도 어렵고 굉장히 칸도 작아 함축적인 내용이 많다보니 전문용어도 많고 그렇다보니 강의계획서만 보고 그 수업이 어떤 수업인지 알고 듣는 것은 솔직히 학부생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강의 계획서를 쓸 때 좀 더 쉬운 용어로 많이 풀어서 강의 소개를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2.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살펴보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 견학과 기말과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오셨다고 한다. 기본적인 이론 배경이 없으니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게 더 와 닿기 때문일 것이다.

선생님께선 교양강의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제시해주셨다. 1.기록관리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보고 그것이 공공영역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공공영역에서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 알아본 후 민간 영역을 살펴본다. 2.민간영역에서는 기록관리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우리 사회에서 민간영역의 기록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3. 나의 기록물은 ‘나’의 기록에서 ‘우리’의 기록으로 어떻게 확대되어 가는지 확인한다. 4.기록의 생산과 보존을 통해 살아남은 기록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또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6.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의 진화와 아카이브의 미래 임종철(아카이브솔루션연구소)

해당 PT 내용이 없어 음..다소 내용이 빈약하고 나도 정리가 잘 안 된 느낌이라ㅋㅋ 많이 내용이 부족할 것 같다. 하지만 최대한 내가 이해한 바를 적어보려 한다.(어짜피 이 공간은 내 끄적끄적 이니까..ㅎㅎ)

임종철 선생님께선 "오픈아카이브 영향 클 것이다"라는 것을 발표 내용의 주골자로 하셨다. 이제는 아카이브를 통해 각 기관에서 꽁~하니 묵혀두었던 정보도 망을 이용해 공개를 해야하고 그렇게 정부의 유통이 빨라지고 그 규모도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록 관리를  배우는 우리들은 그 정보관리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헤서는 요즘에 크게 세가지의 이슈들이 있다. 우선, '세월호 사건'이다. 세월호는 명확한 인재이고 곫아터지고 썩어있던 관료 및 행정 상의 문제가 크게 부각된 사고이다. 기록의 취지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에 있듯이 이는 우리 기록학계에 있어 크게 중요한 현안인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축으로 해서 정권의 모양이 크게 바뀌었다. '안전'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듯이 정보공개에 대한 사회 마인드도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 바뀌어야 한다. 두 번째는 108개 공공기관 세종정부청사 이전이다. 행정기관이 이전한다는 것은 단순한 '이사'의 개념이 아니다. 전에 이경훈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행정기관이 이전을 하면 한 쪽 구석에서 묵혀있던 기록도 한 번 검토하게 되고 혹자가 은폐하고 싶어 숨겨놨던 기록물들도 우수수 쏟아져 나와 검토하게 된다. 이러다 보면 그동안 포착되지 않았던 것들이 마구 나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는 기록학계에 있어서 정보공개를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큰 획을 그어줄 것이다. 세 번째는 정부산하 공공기관에 기록관리시스템을 보급한 것이다. 기록관리는 하나의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묶어준다는 것은 가히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께선 몇가지 질문을 던져주셨다.

1.User는 이용자 즉 사용자. 이용자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Ok. Customer는 (뭐라고 했는데 잘 못받아 적었다)이라면, 기록콘텐츠의 소비자는 User인지 Customer인지

2.기록콘텐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3.이 콘텐츠는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 음., 그니까 예전엔 기록관에 찾아오는 사람에게만 콘텐츠가 전달되었다면 이젠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4.기록콘텐츠는 어떻게 소비되고 어떤 효과가 나는지?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음,,,나중에 공부를 더하고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다ㅏ닫아아아아 ㅋㅋㅋ

<발표 듣고 있는 내 모습!! 찍어주신 협회분 감사해용♥>

7.대학기록관(외대 역사관)의 기록편찬활동 ‘과제와 가능성’

조용성(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관)

개인적으로 외대는 ‘기록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기록관리나 문헌정보학과와 같은 관련학과 타학교에 비해 적은 반면에 대학원 과정에서 그 실력을 크게 발휘한다. 분위기는 아직 학부생이고 기록에 입문한지 얼마 안 돼 잘은 모르지만 명지대학교가 전통이 깊고 이론에 강하다면 외대는 시대의 흐름에 쫓아가는 패러다임에 강한 것 같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신선한 발상이 많다. 이번에 발표하시는 분은 조용성 선생님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관을 관리하시는 분이시다. 앞에 기조발표와 개인발표가 조금씩 늘어 조용성 선생님이 5분만에 랩사포를 하시며 발표를 하시던 것이 눈에 선하다..ㅎㅎ(속상하셨을 듯.. ㅜㅜㅜ)

보통 대학 기록관은 총무팀,도서관,박물관 등의 소속기관으로 존재하거나 독립기관으로 존재하여 기관의 특성에 맞는 기록물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기록관리 업무를 진행한다. 대개 사무처나 총무처에 속한 비율이 78%로 대다수를 이룬다. 대학 기록관이 존재하는 이유는 대학의 설립과 발전관정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학술적`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안전하게 보존,서비스하는 대학의 교육,연구,문화 관련 기억 저장소 역할을 수행하고자 생겼다.

한국외대 역사관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소속은 세계민속박물관이라고 한다. 개관일은 2009년 4월으로 2011년 9월엔 역사관을 개관했다고 한다. 기록유산의 보존`전승과 대학의 정체성 형성,사회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생겨났고 소장 기록물 현황은 아래 그림과 같다. 주요 사업은 행정기록물 관리/교내외 수집 사업(구술기록 수집,수집 공모전,정기 수집 등)/소장기록물 Digitalization 및 DB작업/기록 콘텐츠 개발 등이 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 대학기록관리 현황은 낮은 부서 인지도와 기록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 따라서 기록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활동을 통해 기록관 활동 및 기록관리 필요성 홍보,잠재적 기증자 발굴,소장물 개발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그리고 대학기록관의 경우 전시, 기록물을 활용한 역사 교육프로그램, 출판, 웹 콘텐츠 서비스, 열람, 영상물 제작 및 지원 등의 여러 기록콘텐츠 서비스를 하는데 이는 기록물의 유형이 다른 기관에 비해 비교적 다양하고 이용자가 상당히 제한적이면서, 이용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즉, 고려해야 할 이용자의 범위가 공공 영역의 콘텐츠 사업에 비하여 비교적 명확하다는 게 가장 부각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의 경우 기록관으로서 기록을 이야기로 풀어서 이미지와 함께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증거성을 갖춘 기록에 근거한 신뢰성 있는 역사를 제공하여 기관의 문화 및 정체성을 상세하고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하셨다. 이와 동시에 자료집,목록집,해제집,기록 컬렉션집,공식 역사서 등의 편찬 활동도 진행하셨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하시던 일 중에 가장 큰 사업은 ‘외대 60년사 편찬 사업’이셨다. 외대 60년사 편찬 구성 및 과정은 다음과 같은 순으로 이루어졌다. 우선,자문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편찬 방향 및 운영 기본 계획을 설정하고 역사관에서 기록의 수집 및 정리를 한 다음 제공의 역할과 편찬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것이다. 편찬실을 구성하여 원고 집필 작업도 진행하였다고 한다. 집필진은 역사학과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들로 구성되었다고 덧붙이셨다.(편찬 방향 설정→연혁 및 소장 기록 분석→역사관 평가/주요 키워드 선정→추가 기록 수집→집필→검독 및 보완 집필→출판 및 배포) 자세한 내용은 이하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편찬 사업을 통해 선생님께선 대학기록관이 보다 폭 넓은 차원의 기록 수집과 정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기록물을 활용한 전사적 공식 발간과 기록콘텐츠 개발에 기초 자료로서 큰 프레임을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고 하셨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께선 여러 가지 문제점을 느꼈다고 하셨다. 기록이 부재한 경우도 있고 서술의 과점이나 팩트의 객관성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도 있어 기록 활용에 있어 제한이 컸다는 점. 서술 분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선 다양한 맥락정보의 확보가 필요했다는 점. 객과적이고 가치중립적인 관점에서 사료 고르기 힘들었다는 점. 기관의 거시적 발전사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을 진행하다 보니 학내 구성원들의 문화,생활사를 기록으로 재구성하는데 부족했다는 점. 제도적 측면에서 공식 편찬 행위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규정이 필요했다는 점 등등이 있다. 반면에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발굴하게 되고 1차 콘텐츠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 중요 행정 기록의 통합적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는 점 그리고 이 점을 통해 기록 관리 활동을 전반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는 점. 콘텐츠 개발 및 수집을 위한 연혁 정리 방법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 동문회 및 학과 등 구성원 차원의 기록을 매개로 한 자발적인 역사쓰기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하셨다.

<열심히 듣고 있는 기록人들>

by 도룡뇽:D 2014. 7. 17.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