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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4 Movie review)안토니아의 딸들
- 2015.03.17 Movie review)피아노
- 2015.03.16 Movie review)카이로의 붉은 장미
- 2015.03.16 Movie review)국제시장
"Antonia`s Line"
이 영화 또한 페미니즘 영화이다. 하지만 같은 페미니즘 영화이더라도 전에 봤던 피아노와는 느낌이 사뭇 다른 페미니즘 영화였다. 음 좀 더 방법론적으로 접근했다랄까..피아노의 경우 여성을 자신의 자아를 찾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도록 자아추구 활동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그런 메세지를 던지지만 주변 환경에 대해 뚜렷이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선 뚜렷이 보여지지 않는다. 반면 안토니아의 딸들의 경우 정말 다른 개성을 지닌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지를 보여줘서인지 참 인상깊었다.
자칫하면 영화 전개가 이상하게 흘렀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았다. 안토니아의 딸들의 경우 2세,3세,4세,5세대까지 걸쳐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안토니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는 동성애도,매춘부도,목회자를 벗어난 남자도,늑대울음소리를 내는 여자도 등등 다 이해가능한 존재들이다. 전혀 불가능할 것만 같은 커플이 부부가 되고 평생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죽어가는 모습 등등 여러가지 이해 못할 것을 "이해 못할 것 없다는 식"으로 풀어낸 영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감정(슬픔,분노,즐거움,환희 등)도 너무 잘 표현해주어서 인지 뭐랄까..이 영화는 그냥 감독이 막 생각나는대로 제작했는데 음.. 스토리가 탄탄하게 잘 만들어져서,,음 나도 그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이게 꼭 페미니즘 영화라는데 갇혀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한 번쯤 꼭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다. 짱짱굿!!
Movie review) 비포 선라이즈 (0) | 2015.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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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0) | 2015.03.31 |
Movie review)피아노 (0) | 2015.03.17 |
Movie review)카이로의 붉은 장미 (0) | 2015.03.16 |
Movie review)국제시장 (0) | 2015.03.16 |
이 영화는 두 번째 보는 영화이다. 홀리 헌터의 신들린 연기와 제인 캠피온의 페미니즘적 성향을 띤 영화는 페미니즘을 정말 거부감없이 아름답게 잘 표현했다. 역시 영화는 처음 볼 때랑 두번째 볼 때,세번째 볼 때마다 다른 것 같다. 두번째 볼 때는 시대적 배경 그리고 각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감독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한 것인지 등이 잘 보여 더 재밌게 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스튜어트라는 인물은 참 불쌍하다. 처음에 에이다를 보고선 '아..당신은 작군요'라고 할 때 뭐지 저인간..--;;이랬다. 하지만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배경상 이런 대사는 스튜어트에게 당연할 수도 있다. 스튜어트는 이 영화에서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여성을 소유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땅을 사고 파는 데 셈이 빠르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선 사람이니 에이다와 맞지 않았을 뿐. 오히려 에이다에게 더 큰 상처를 줄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너(?!)(베인스와의 관계를 목격했을 대 내칠 수도 있었지만 참고 다시 관계를 잘 해보려 했던 것, 에이다가 마음을 열어줄 때까지 참고 기다려준 점,에이다의 마음을 읽고 떠나보내준 점, 등등)를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그래도 참 괜찮은 사람인데 불쌍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인스는 어떨까? 그는 스튜어트와 마찬가지로 영국인이었지만 참 달랐다. 마오리족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자신의 영국하녀들과 하인들을 모두 불러 생활을 했던 스튜어트와는 달리 베인스는 마오리족과 같이 살고 자신의 얼굴에 마오리족 문신을 새길만큼 친근하게 다가갔다. 에이다의 피아노를 거대한 땅 마지기와 바꾼 것처럼 그리 땅을 사고 파는데 흥미는 없어 보이는 감성이 앞서는 사람이었고 에이다가 피아노에 대해 갖는 애착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참 예민하고 고독하면서도 애정에 고팠던 에이다라는 인물은 자아가 굉장히 강한 사람 같았다. 자신이 '선택'을 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으로 굉장히 멋졌다. 마지막 부분에서 피아노를 버리고 자신을 한 번 죽이고 다시 살아나는 그런 과정을 통해 에이다가 자아를 회복했는데 이 과정 또한 그녀는 자신이 직접 선택했다. 언어를 잃고 피아노를 치는 한 여자에서 언어를 찾고 한 남자를 좋아하는 한 여자로 변하기까지의 에이다 모습을 홀리 헌터는 영화 속에서 잘 녹여준 것 같았다.
이 장면은 아마 이 영화의 많은 아름다운 씬들 중에서도 단연코 가장 유명한 씬이 아닐까 싶다. 에이다의 어린 딸 플로라가 바닷가에서 에이다의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는데 그 선이 굉장히 곱고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순수한 모습이 잘 보여진다. 똘망똘망하게 말을 하던 플로라. 때론 엄마인 에이다의 말을 전해주는 매개체의 역할도 하지만 스튜어트와 베인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까지 어린아이지만 너무 연기를 잘해주어 놀랐다.
항상 여성은 영화에서 '아름답고''이쁜' 일종의 상품화된 모습이 굉장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에이다가 여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 하나하나가 참 아름다웠다. 여러모로 참 잔잔하면서도 여운깊은 영화다.
Movie review) 비포 선라이즈 (0) | 2015.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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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0) | 2015.03.31 |
Movie review)안토니아의 딸들 (0) | 2015.03.24 |
Movie review)카이로의 붉은 장미 (0) | 2015.03.16 |
Movie review)국제시장 (0) | 2015.03.16 |
옛날에 이천희를 되게되게 좋아했다. 그래서 패떴에서처럼 나도 이천희랑 한번 저렇게 밥도 짓고 놀아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만약에만약에..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스크린 밖으로 나와서 나에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꺄아~>,< 완전 좋겠다..ㅋㅋㅋㅋㅋㅋ 이게 카이로의 붉은 장미이다.
영화 이야기 하기 전에 사람들은 항상 이 영화의 감독인 우디 앨런 이야기부터 하곤 한다. 우디 앨런은 할리우드 영화계의 큰 손으로 영화계에서 완전 거장이다. 코미디와 비극에 강한 사람으로 세계관이 조금 특이한 것 같고 또 흥미로운 점은 영화 속 여주인공 쎄실리아를 맡은 미아 패로우의 전남편이기도 했고 우디 앨런은 여러번 결혼한 경력도 있는 음..여자 관계가 꽤 복잡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다소 충격적인 점은 우디앨런이 미아패로우와 결혼했을 때 미아패로우의 입양딸이었던 한국계 순이와 은밀한 관계를 지속했고 그 결과 지금은 순이와 결혼해서 지금도 같이 살고 있다는 점이다..
쨌든, 이 영화를 통해 우디 앨런은 우리가 왜 영화를 보는지? 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다. 허구인 걸 알면서도 돈을 내고 스크린 앞에서 팝콘을 먹으며 약간의 환각상태에 빠지는 우리는 왜 매번 이렇게 영화를 보는가? 영화 속 쎄실리아는 대공황을 맞이한 사회에서 여러가지 잡일을 하고 남편의 폭력과 놀음 등등 여러가지로 불행하지만 그녀의 유일한 낙은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이렇게 우디 앨런은 관객들에게 '현실VS이상'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제기했고 영화를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계속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보는 내내 쎄실리아라는 여주가 굉장히 이상적인 걸 바라는 그런 인물 같았다. 너무 이상적이고 허상에 사로잡혀서 현실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기보다는 좀 너무 많은 걸 바란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그녀가 예술가적 기질이 있고 낭만적이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내 생각은 이랬다는 것이다.
인간은 현실에 살지만 항상 가상을 꿈꾸고 그곳으로부터 위로를 받지만 결국엔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연한 이야기로 허탈감과 함께 위로를 해주고
그래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위로를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Movie review) 비포 선라이즈 (0) | 2015.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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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0) | 2015.03.31 |
Movie review)안토니아의 딸들 (0) | 2015.03.24 |
Movie review)피아노 (0) | 2015.03.17 |
Movie review)국제시장 (0) | 2015.03.16 |
설날에 봤던 엄마랑 같이 봤던 영화다. 사람들이 하도 '국제시장'은 봐야하는 영화라고 해서 봤는데 음..뭐랄까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시간 흐름에 따라 쭉 녹아낸 영화였다.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인 우리나라가 스크린에 비춰지니 나는 마냥 '옛날'로만 느껴지는데 영화를 같이 본 엄마는 마냥 '옛날'이 아니라며 정말 불과 몇십년밖에 지나지 않은 이야기라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시는 것 같았다.
6`25전쟁부터 베트남 파병,서독 광부와 간호사 파견,월남전쟁 등을 한 덕수 부부는 모두 겪었고 그 인물 자체가 한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베트남 파병갔다가 온 사람이 월남전쟁에 또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지만 영화상 한국사를 쭉 보여주려다 보니 이부분은 약간 억지연결 같기도 했지만 아무튼.. 당장에 우리 70대 80대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이런 나날을 겪었다고 생각하니까 참 많이 힘드셨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그와 동시에 감사했고, 그동안 내가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잘해드렸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족이 헤어지고 굶주리고 억세게 살아가야 했던 많은 아픔들이 그 분들 안에 녹아져있었기에 한분한분 잘 어루만져줘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참 마음에 드는 점은 그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 웃고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재미는 있었다는 거 그런점을 스크린에 담아줬다는 점이다.
놀라운 점은 흥남철수 장면도 그렇고, 애국가가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던 장면 등등 여러장면이 실제 모습과 거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제일 의이했던 장면은 바로 이산가족 장면인데 왜 의아했냐면 스크린 속 방송에서 '부산-서울'을 연결했기 때문이다. 왜 남한끼리 연결하지? 이산가족이면 북한이랑 우리나라랑 연결하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며 엄마한테 여쭤보니까 그 당시엔 같은 남한에 있어도 서로 살아있는지 어디서 무얼 하는지도 몰랐기에 저랬던 것이라고, 그 때 저 이산가족 방송은 짧게 기획된 것이었는데 다들 난리가 나서 하루종일 방송하곤 했다고 하셨다. 그 때 정말로 막 해외로 입양된 사람한테도 연락오고 서로가 난리가 아니였다고 한다. 같은 남한에 있어도 서로의 소식도 모를 수 있다라는 걸 난 생각도 못했는데..아..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되었다.
여러모로 마음 찡~하게 따뜻했던 영화이다.
Movie review) 비포 선라이즈 (0) | 2015.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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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0) | 2015.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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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카이로의 붉은 장미 (0) | 2015.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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