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 (2012)

Love 
7.7
감독
미카엘 하네케
출연
장-루이 트린티냥, 엠마누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 알렉상드르 타로, 윌리엄 쉬멜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 127 분 | 2012-12-19

요근래 봤던 영화 중에 제일 좋았던 영화였다. '죽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임은 틀림없고 노년의 사랑을 이렇게 그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전에 봤던 이터널 션샤인에 이어 기억-사랑 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영화였다. 또한 치매가 전혀 나한테 오지 않을 병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기에 미래의 나도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 마음이 갔던 영화였다. 젊었을 때의 화려했던 모습과는 달리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다 닥친다.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죽을 땐 아무것도 없이 간다,인생의 덧없음 등이 왜 나오는 말인지 이해가 갔다. 나중에 나는 이런 말을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성숙해져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께 이런 일이 닥쳤을 때 나는 딸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곰곰히 생각해보게되었다.

 

 

 

 

 

 

by 도룡뇽:D 2015. 7. 5.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