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원래 뮤지컬이나 연극은 너무 오그라들고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 표현력을 가진 사람들이라 소심한 나같은 사람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지희가 한 날프 공연을 보게 되었고 그 당시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으로 우울해하던 내게 그 공연은 뭐랄까..자양자강제같았다. 지희 공연을 보고서 "와..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에너지를 전달해주고 싶다"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나를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그렇게 나는 날프에 겁도없이 지원했고 4개월이 지난 지금 공연을 마치고 이렇게 책상앞에서 글을 쓰고있다.
생각해보면 날프는 나에 대해 돌아볼 기회를 준 것 같다. 내가 하는 행동하나하나에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하는게 습관이 되서 평소에 "내가 이래도 되는 걸까?괜찮으려나?"라는 걸 내가 생각보다 많...이 의식하고 있구나라고 깨닫기도하고. 그런행동을 했을때 상대방은 그닥 그렇게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는걸 느꼈고. 오히려 당당하게 표현하고 안되면 어쩔?! 이런 자신감 가지는게 멋지고 나도 속편하다는 걸 알게되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우리팀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 우리 오리새끼팀 서로를 더더욱 믿고 신뢰하면서 의지했고, 사랑했다. 든든하게 중심을 잡고 이끌어준 우리 반장 윤지언니,박자도 너무 잘타고 노래도 너무 잘부르는 해피 바이러스 같은 민주, 항상 잘 도와주고 믿고 따라준 우리 귀요미 막내 정아, 밝게 웃고 세심하게 동작 지도해준 스피치 여왕 민진언니, 맏언니로서 강단이 확실한 이쁜 현지언니, 같이 파트너하면서 정말 재밌었던 우리 매력남+랫서팬더 승훈오빠,묵묵히 열심히 해주었던 참 의지가 많이 됐던 친구 정미,까도까도 매력이 계속 나오는 샷!샷!샷!샤샷! 양파남 기택오빠, 가끔은 팀에 따끔한 충고도 해주고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보여준 태선오빠, 머릿결 휘날리며 귀여움 팡팡!터뜨려준 우리 이쁜 지원이까지 한사람 한사람 너무 고맙다.우리 MT가서 신나게 놀아보아용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공연을 올리기까지 너무나 많이 수고해주신 깔끔댄디 재미 팡!임병훈감독님, 세심한 지도로 정말 많이 배운 웃는게 정말 예쁘신 지민영감독님, 지금 유럽에서 공연하고 계실 센스있고 절도있는 안무 짜주신 조주연감독님, 중간에 하차하셨지만 정말 카리스마있게 연기기반을 잘 닦아주신 장명진감독님,... 등등 정말 수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우리 운영진 식구들!! 정말 고마웠어요 머리크다고 놀림도 받지만 그만큼 두성으로 고음을 잘 뽑아내는 자상한 주영오빠. 항상 밝게 웃고 임감독님과 우리 날프11기를 이어줬던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세심하게 챙겨줘서 고마웠어요! 오빤최고의 기장이에요>< 기타치고 노래잘하는 동준오빠랑 주관확실하고 세심하게 잘 챙기는 동갑 혜림이, 그리고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고 따른 윤지언니까지 너무 수고많았어요!
계속 말도 걸어주고 장난도 걸고 처음엔 '이 사람 뭐지..?!'이랬다가 '와.참 괜찮다'싶었던 종채오빠, 귀엽고 섹시했던 연경이, 노래잘하던 새하 등등 미생팀도 친해지고 싶었는데 많이 못 친해진게 아쉽지만 그래도 같은 날프라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이어진 인연 우리 쭉 이어가요 정말 잊지 못할 거에요.
믿는다.고맙다.사랑한다.날프!날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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