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스 라인 (2009)

Antonia's Line 
7.8
감독
마를린 호리스
출연
빌레케 반 아멜루이, 엘스 도터먼즈, 도라 반 더 그로엔, 얀 데클레르, 엘시 드 브라우
정보
드라마 |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 100 분 | 2009-04-23

 

"Antonia`s Line"

 이 영화 또한 페미니즘 영화이다. 하지만 같은 페미니즘 영화이더라도 전에 봤던 피아노와는 느낌이 사뭇 다른 페미니즘 영화였다. 음 좀 더 방법론적으로 접근했다랄까..피아노의 경우 여성을 자신의 자아를 찾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도록 자아추구 활동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그런 메세지를 던지지만 주변 환경에 대해 뚜렷이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선 뚜렷이 보여지지 않는다. 반면 안토니아의 딸들의 경우 정말 다른 개성을 지닌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지를 보여줘서인지 참 인상깊었다.

 

 자칫하면 영화 전개가 이상하게 흘렀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았다. 안토니아의 딸들의 경우 2세,3세,4세,5세대까지 걸쳐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안토니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는 동성애도,매춘부도,목회자를 벗어난 남자도,늑대울음소리를 내는 여자도 등등 다 이해가능한 존재들이다. 전혀 불가능할 것만 같은 커플이 부부가 되고 평생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죽어가는 모습 등등 여러가지 이해 못할 것을 "이해 못할 것 없다는 식"으로 풀어낸 영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감정(슬픔,분노,즐거움,환희 등)도 너무 잘 표현해주어서 인지 뭐랄까..이 영화는 그냥 감독이 막 생각나는대로 제작했는데 음.. 스토리가 탄탄하게 잘 만들어져서,,음 나도 그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이게 꼭 페미니즘 영화라는데 갇혀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한 번쯤 꼭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다. 짱짱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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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룡뇽:D 2015. 3.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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